11일 막을 내린 71회 US여자 오픈 골프 대회가 ‘벌타 늑장 고지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대회가 열리기 전 플레이 중 규칙 위반이 발생했을때 즉각 선수에게 알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이날 연장에 들어간 두 선수의 두번째 홀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를 늦게 통보한 것이다.
3개홀 성적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전에 들어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연장 두번째 홀인 17번홀(파4) 페어웨이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규칙 위반을 했다. 노르드크비스트의 골프 클럽이 벙커에 살짝 닿아 모래가 움직인 것이다. 골프 규정상 벙커에서는 모래를 건들면 2벌타를 받는다.
이 장면은 고화질 TV 화면에 명확하게 잡혔다.
하지만 USGA 경기위원은 이때에는 규칙 위반을 알리지 않다가 노르드크비스트가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할 때야 이 사실을 통보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홀에서 2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브리트니 랭(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USGA 측은 앞서 열린 남자 US 오픈에서도 늑장 고지를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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