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최근 후원하는 테니스 선수들이 선전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1일 휠라에 따르면 지난 10일(한국 시간) 막을 내린 2016 윔블던 대회에서 샘 퀘리를 비롯, 야로슬라바 시베도바와 티메아 바보스 등 후원 선수들의 활약에 테니스 명가로서 위엄을 떨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의 윔블던 대회 3연패를 저지한 샘 퀘리가 단연 화제다. 세계 랭킹 41위였던 샘 퀘리는 지난 3일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16강 진출에 성공,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다.
샘 퀘리의 활약은 8강에서 멈췄지만, 윔블던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샘 퀘리를 향한 세계 테니스 팬들의 환호가 뜨겁다.
이에 덩달아 샘 퀘리를 지난 2014년부터 공식 후원해 온 휠라 역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휠라 로고가 부착된 모자와 경기복을 착용한 샘 퀘리 등의 모습이 전 세계에 보도되며 얻은 노출 효과만 해도 상당하다”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 쏟아진 샘 퀘리의 콘텐츠를 통해 노출된 휠라 이미지로 인해 홍보 효과가 톡톡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윔블던 당시 샘 퀘리가 착용했던 경기복과 테니스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지난 10일 열린 여자 복식에서는 휠라가 역시 후원하는 야로슬라바 시베도바와 티메아 바보스가 결승에 진출해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휠라는 테니스 사랑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란간다. 당시 윔블던을 연속 제패했던 스웨덴 출신 테니스 스타 비외른 보리에게 휠라 의류 후원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켜, 개념조차 낯설었던 ‘스포츠 마케팅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12년 은퇴한 테니스의 여제 킴 클리스터스 등이 만든 역사적인 순간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동안 테니스를 브랜드 대표 종목으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휠라의 테니스 후원은 ‘현재 진행형이다. 휠라는 이들 샘 퀘리 이외에도 안드레아스 세피, 드미트리 툴스노프, 얀코 티프사레비치 등 해외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김영석 선수 등이 소속된 한솔제지 테니스 선수단을 2003년부터 후원 중이다. 선수뿐 아니라 테니스 동호인을 위한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하는 등 국내 테니스의 저변 확대와 테니스 동호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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