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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골프’ 박성현·리디아 고·지은희 공동 3위…랭 우승
입력 2016-07-11 09:31 

박성현(23·넵스)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양희영(27·PNS창호), 지은희(29·한화)가 제71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450만 달러)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16, 17, 18번 홀 등 3개 홀 연장 승부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따돌린 브리트니 랭(미국)이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81만 달러(약 9억3000만원)다.
세계 랭킹 40위인 랭은 2006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노르드크비스트와 연장전에 들어간 랭은 노르드크비스트가 연장 두 번째 홀인 17번 홀에서 벙커 바닥에 클럽을 댔다는 이유로 2벌타를 받는 바람에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이븐파로 팽팽히 맞서 있던 둘은 연장 마지막 홀 경기 도중 경기 위원으로부터 노르드크비스트의 벌타 부과 사실을 전해들었다.
결국 랭이 이븐파, 노르드크비스트는 3오버파로 연장전을 마치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리디아 고의 우승이 유력해보였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7번 홀(파4)까지 1타를 더 줄이며 2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8번 홀(파3)에서 보기, 9번 홀(파5)에서는 더블보기가 연달아 나오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박성현에게 내줬다. 9번 홀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했고 해저드로 들어간 두 번째 샷을 찾지 못하면서 6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것이 악수였다.
단독 1위에 오른 박성현도 이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12, 14번 홀에서 1타씩 잃으면서 노르드크비스트, 랭에게 추월을 허용한 것이다.
15번 홀(파5) 버디로 5언더파가 된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남긴 상황에서 공동 선두였던 랭, 노르드크비스트에게 1타 뒤지고 있었다.
이 홀에서 박성현은 약 220야드 정도를 남긴 두 번째 샷에서 17도 하이브리드 클럽을 잡고 그린을 직접 노렸으나 이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US여자오픈에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0년 폴라 크리머(미국) 이후 6년 만이다.
이후로는 2011년부터 유소연, 최나연, 박인비, 미셸 위, 전인지 순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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