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600볼넷을 돌파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이닝 퍼펙트로 전반기 최종전을 마쳤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복귀한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첫 장타(2루타)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경기를 시작한 추신수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나머지 네번의 타석은 모두 출루했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까지 시도했으나 2루에서 잡혔다.
추신수는 5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후속 타자 이안 데스몬드가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2-15로 크게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두 번째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600번째 볼넷이다.
현역선수 중 37번째 기록이며, 아시아 선수로 한정하면 이치로 스즈키(마이애미 말린스)의 617개에 이어 2위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9회말 1사 1, 2루 마지막 타석까지 볼넷을 얻어 이날 경기 5번의 타석 중 4번 출루에 성공했다.
2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274(117타수 32안타)까지 올랐다.
오승환은 1인닝을 가볍게 뜬공 3개로 막으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팀 타선이 터지면서 세이브 기회는 놓쳤다.
전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최지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서 6회초 상대 선발 크리스 틸먼의 시속 145㎞ 직구를 때려 좌익 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4월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78일 만에 안타를 더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타율이 0.083(24타수 2안타)이 됐다.
이날 최지만과 맞대결을 펼친 김현수는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팀 린스컴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치고 뛰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서 빠졌다.
김현수는 타율 0.329(152타수 30안타)로 전반기를 마쳤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 삼진으로 물러나 전반기를 타율 0.248(165타수 41안타) 11홈런 30타점으로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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