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SK텔레콤에 대해 CJ헬로비전과의 인수합병(M&A) 무산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목표주가 2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희재 연구원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요청한 의견제출 기한 연장요청이 거부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서 M&A 불가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M&A 여부는 최종적으로 미래부가 결정하고 방통위의 의견을 참조하지만 공정위가 불가 결정을 내리게 되면 사실상 승인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A가 무산되면 SK텔레콤의 유선 전략은 전적으로 SK브로드밴드의 역량에 좌우되는데 SK브로드밴드의 상황은 양호하고 더욱 개선 중”이라며 초고속 인터넷 점유율은 25.3%로 KT의 41.5%에 이은 2위이고 지난해 이후 초고속 순증 점유율은 월평균 38%여서 점유율은 상승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유선사업에 있어서 KT에 바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아쉽고 장기적인 그림에서 KT에 뒤쳐지는 모습이 조금 더 지속되는 것일 뿐”이라며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상황이 양호하기 때문에 SK텔레콤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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