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무더위 날리는 공포 영화·연극 인기
입력 2016-07-11 06:40 
【 앵커멘트 】
흔히들 공포영화를 여름 무더위를 잊을 만큼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는 의미로 납량물이라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연극영화가에도 이른바 공포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괴담 소설가가 섬뜩한 사건이 발생하는 한 집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를 취재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영화 '잔예'는 일상적인 공간인 방에 대한 괴담을 담은 체감 100% 생활밀착형 공포영화입니다.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르며, 6위에 올라 있는 '컨저링 2'와 함께 극장가에 시원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에 나타난 귀신에 관객석과 더그아웃이 들썩입니다.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를 뚫고 나오는 '링'의 원혼 사다코와 죽음의 집에 들어서는 모든 사람들을 살해하는 '주온'의 카야코.

공포 영화를 대표하는 두 캐릭터의 영화 '사다코 대 카야코' 개봉을 앞둔 깜짝 이벤트입니다.

대학로도 공포에 빠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욕망과 집착, 실체가 없는 악을 쫓는 데블 인사이드와 'Q' 사이레니아, 카포네 트릴로지 등 스릴러 연극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공포를 느낄 때 손끝 발끝에 있는 혈관이 수축하고, 식은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같은 서늘한 느낌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 공포물을 찾게 되는 겁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공포를 찾는 관객들은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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