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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밀워키전 1이닝 무실점...ERA 1.59로 전반기 마무리
입력 2016-07-11 06:17  | 수정 2016-07-11 10:10
오승환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이브는 없었지만, '끝판왕'은 건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가졌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라이언 브론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조너던 루크로이와 크리스 카터를 중견수 뜬공으로 연달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점수 차가 4점 차라 세이브는 주어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1로 이기면서 전반기를 46승 42패로 마쳤다. 밀워키는 38승 49패.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이크 리크가 1회 2사 3루에서 조너던 루크로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이후 7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분위기를 끌고갔다. 7회 선두타자 크리스 카터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후속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하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최종 성적 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2회 맷 아담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5회 2사 1루에서 스테판 피스코티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랜달 그리척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그사이 마운드에서는 8회 조너던 브록스턴이 무실점 투구했고, 그다음은 오승환 차례였다. 팀이 9회초 공격을 하는 사이 불펜에서 몸을 풀며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준비했다.

그러나 타선이 9회 다시 불타올랐다. 2사 1루에서 맷 아담스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그렉 가르시아를 불러들였고, 그리척이 중전 안타로 아담스를 불러들이며 5-1이 됐다.
세이브 조건은 사라졌지만,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라 자기 할 일을 다했다. 이날 등판으로 평균자책점은 1.59가 됐다.
밀워키 선발 주니어 게라는 5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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