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직주근접형 행복주택 쏟아진다
입력 2016-07-10 17:32 
고양삼송, 화성동탄2, 충주첨단 등 학교·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맞춤형 행복주택이 쏟아진다. 새 행복주택에는 게스트하우스 북카페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시설도 풍부해 눈길을 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3개 지구 행복주택 입주청약을 온라인 LH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14~18일 닷새간 접수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젊은 층 주거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지난 3월 LH가 서울가좌, 인천주안, 대구혁신도시 등 3개 지구 행복주택 1590가구 1차 입주자를 모집하자 2만2588명이 신청해 평균 14.2대1의 청약률을 기록해 그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행복주택을 통해 젊은이가 유입되면 지역사회 활력도 기대된다. 서울 가좌 행복주택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젊은 층 유입, 상권 활성화, 주거 환경 개선 등으로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년 넘은 단독주택을 허물고 40가구 규모로 신축한 서울삼전 행복주택은 주거 환경 개선 덕에 지역민들이 반긴다. 특히 고양삼송 행복주택(조감도)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 대상이고, 화성동탄2와 충주첨단 행복주택은 재직·혼인기간 제약 없이 해당 지역 산업단지 입주(예정)기업 근로자도 청약할 수 있다. 고양삼송과 충주첨단은 오는 12월, 화성동탄2는 내년 2월에 입주 가능하다. 청약부터 계약까지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처리돼 편리하다. 제출 서류도 등기우편으로 접수시킬 수 있다. 최종 당첨자는 9월 20일 발표된다.

고양삼송 행복주택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서 500m 거리라 종로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층의 관심이 뜨겁다. 고양시뿐 아니라 서울시 김포시 파주시 양주시에 있는 학교나 직장에 다녀도 청약할 수 있다.
은평뉴타운과 고양원흥지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신세계 복합 쇼핑몰과 이케아 개점도 예정됐다. 총 832가구 중 666가구가 젊은 층, 166가구가 고령자와 주거급여 수급자용으로 배정됐다. 탁구도 즐길 수 있는 멀티스포츠룸, 홈시어터룸, 게스트하우스, 스터디룸, 공동세탁실, 무인택배 보관실도 갖췄다.
화성동탄2 행복주택은 동탄1·2신도시 더블 생활권이 강점이다. 화성동탄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413개 사업장이 위치해 산업단지 근로자도 청약할 수 있다. 수도권고속철도(SRT) 동탄역과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 동탄역(예정)도 생기면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동탄초와 경희대 국제캠퍼스, 복합쇼핑몰 메타폴리스, 한림대병원이 가깝다.
충주첨단 행복주택은 충주첨단·중원일반산업단지, 메가폴리스, 기업도시와 연접한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으로 교통대·건국대 등 학생과 근로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95가구 중 절반은 충주 산단기업에 기숙사용으로 우선공급하고, 나머지는 일반 공급 순위에 따라 추첨으로 정한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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