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질주하는 中 전기차] 류쩐위 BYD 공장장 "테슬라와 기술력 같은 수준 자신"
입력 2016-07-10 16:06 

일회 충전으로 300㎞ 또는 400㎞를 달리는 전기차를 만드는 것은 BYD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테슬러의 기술력을 100이라고 한다면 BYD의 기술력도 100이다”
류쩐위 BYD시안공장장은 지난 2일 BYD시안공장 회의실에서 한·중·일 3국 기자들과 공동 인터뷰를 갖고 자사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테슬러가 여러대의 차를 가진 부유층이 두번째 또는 세번째 차량으로 구입한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반해 BYD 구입자는 대부분 중국의 30~50대의 중산층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정부가 삼성SDI와 LG화학에서 만든 배터리를 전기버스에 장착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삼성SDI에서 제조하는 배터리의 강점은 밀도가 높다는 점이다. 그러나 배터리 제조방식이 삼성SDI는 삼원계방식(NCM)인데 비해 BYD는 리튬인산철(LFP) 방식으로 서로 다르다. 승용차와 달리 대형버스의 경우 승객이 많이 타고 장착되는 배터리 양도 많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성에 주의해야한다. 그래서 중국 정부가 삼성SDI와 LG화학에서 만드는 배터리를 대형 버스에 장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BYD에서는 차량이 얼마나 생산되며 해외에는 얼마나 팔리나.
▶지금은 대부분을 중국 내수시장에 팔고 있지만 앞으로는 해외시장에 적극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공공기관에 사용될 버스나 영업용 택시로 사용되는 e6전기차 등을 해외시장에 더 많이 공급할 생각이다. 이미 일본에도 전기차 버스를 판매해서 교토시에 수출했다.

-BYD는 배터리 개발에 얼마나 투자하나.
▶광둥성에 있는 BYD공장에서 100%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쓰고 있다. 전기차에 있어서 배터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교한 전기 저장기술이 필요하다. 매년 수억위안을 새로운 배터리 개발이나 성능 향상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정부도 전기 충전소를 많이 확충하고 있으며 집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장치 등도 계속해서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회사마다 배터리 충전방식이 서로 다르다.
▶좋은 질문이다. 왜 중국이 전기차를 만드는가. 공기오염을 줄인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이건, 닛산이건, 도요타이건 배터리의 크기가 똑같다면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배터리의 개선상황을 살펴보면 앞으로 전기차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 지를 예상해볼 수 있다. BYD는 나름대로의 충전방식을 택하고 있는 이는 독일업체들과 비슷한 방식이다. 전기자동차의 발전은 배터리의 발전에 달려 있는 셈이다.
-중국에서 BYD 전기차를 구입하는 계층은 누구인가
▶30대부터 50대 연령층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즐겨 사용하는 계층이다. 만약 석탄이나 석유가 사라진다면 인류는 어떻게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가. 인류가 살아가려면 에너지원이 필요한데 전기차가 하나의 새로운 방향이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30년, 50년을 생각하면서 에너지정책을 짜고 있다. 지금부터 제대로 된 정책을 펴야 한다.
-중국의 전기차 정책에 대해 설명한다면
▶ 아베 일본 총리는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의 자동차를 확대하는데 더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같다.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에는 중국에 비해 힘을 덜 쏟는 것 같다. 중국은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 차량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일본과 생각이 다르다. 일본의 파나소닉 배터리는 테슬라에 팔면서 테슬라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정작 일본 내부에서는 배터리를 덜 쓰는 것 같다.
[시안 =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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