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을오토텍 생산직 파업·공장가동 중단…생산차질 우려
입력 2016-07-10 13:18 
갑을오토텍/사진=MBN
갑을오토텍 생산직 파업·공장가동 중단…생산차질 우려



국내 완성차업체에 에어컨모듈을 공급하는 공조전문기업 갑을오토텍의 생산직 직원들이 임금교섭을 둘러싼 회사와의 갈등으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10일 갑을오토텍 등에 따르면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소속 생산직 직원들은 지난 8일 야간부터 제품출하장 및 공장 출입구를 봉쇄한 채 공장을 점거하고 전면 파업을 진행 중입니다.

노조는 회사 측에 기본급 인상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달 초까지는 3~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다가 지난 5일부터 7시간씩 파업에 들어갔고 8일부터는 공장을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갑을오토텍은 현재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기아차 공장 등에 에어컨 등 차량 공조장치를 납품하고 있는데 지난 8일부터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해 재고량이 떨어지면 완성차업체 납품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회사 측은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가 2015년 8월 단체교섭 부속 합의서를 작성해 조합원 찬반투표까지 거쳐놓고서 임금교섭은 별개라고 주장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회사는 2년 연속 심각한 적자인데 노조는 제조업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를 누리면서 공장을 불법 점거하고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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