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배달 왔어요"…유럽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
입력 2016-07-09 20:01  | 수정 2016-07-10 10:35
【 앵커멘트 】
이제 집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사람 대신 로봇이 배달해주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스스로 움직여, 음식을 알아서 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이 유럽에서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깜찍한 로봇 한 대가 거리를 내달리고 있습니다.

보행자와 마주치면 알아서 길을 비켜주고, 건널목이 빨간 불이면 잠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9개의 카메라와 GPS 등을 활용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임무는 음식 배달.


7천km 넘는 시험 주행을 마치고, 이달부터 영국 런던 등 유럽 내 4개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앨런 마틴 / 자율주행 로봇 업체 CEO
-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음식 배달 서비스를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음식을 훔쳐가면 어쩌나, 걱정은 금물.

스마트폰으로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뚜껑이 열리고, 누군가 로봇을 통째로 훔쳐가면 곧바로 경찰 신고가 들어갑니다.

배달 비용은 천 원에서 3천 원대.

음식을 18kg까지 싣고 시속 6㎞로 달립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버트리스 /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CEO
- "현재 배달 서비스를 전혀 하지 않는 외식업체들도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하면 음식 배달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하늘에선 무인 항공기 드론이, 땅에선 자율주행 로봇이 활약하면서 미래 배달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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