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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10만 가구 돌파
입력 2007-12-16 12:10  | 수정 2007-12-16 12:10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만가구를 넘어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기가 높았던 수도권과 중대형의 미분양 확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기대심리로 주택수요자들이 청약을 대거 미루면서 미분양 주택이 10만가구를 넘어섰습니다.


건설교통부는 10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만887가구로 1개월 전보다 2천652가구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10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미분양 주택은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면서 2002년 2만5천가구 수준으로 급속히 줄었지만 참여정부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7만3천800여가구에 달했습니다.

특히 민간부문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95년 9월 이후 12년 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미분양 사태가 심각함을 드러냈습니다.

10월말 현재 민간부문 미분양 주택은 9만9천964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 가운데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달보다 743가구 늘었고,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초과인 중대형이 2천480가구 늘어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과 중대형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민간 주택업체들은 미분양 가구를 절반으로 축소해 보고하는 관행을 감안하면 실제 미분양은 2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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