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특보…"야외 활동 자제해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9일 서울과 내륙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가장 더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경기 일부지역(성남·하남·안성 등)과 전북 일부지역(완주·익산)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7일 오후 광주와 대구, 전남, 경북, 경남 등지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이날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이미 8일 서울과 대전, 경기도와 강원, 충청, 충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안산·시흥 등)와 전북(고창·군산 등), 경남(김해·하동) 등에 추가 발효됐습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5도를 기록해 전날과 비슷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더 더운 날씨를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이천이 35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정읍이 34도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수원·춘천·전주·광주·대전·대구 등 전국 주요 지역은 대부분 33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날 최고기온이 32.4도로 집계돼, 올해 가장 더운 날씨를 나타냈던 것으로 기록된 바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주요 지점의 기온은 서울 30.2도, 수원 31.3도, 대구 30.6도, 서산 30.2도, 대전 30.0도, 전주 29.7도, 광주 29.6도 등입니다. 현재 가장 기온이 높은 곳은 상주로 31.7도를 기록 중입니다.

북상 중인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이전까지는 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면서 "노약자 등은 고온이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