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640일만의 마운드에서 의욕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류현진(29·LA다저스)은 그러나 담담한 목소리로 ‘다음을 약속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어깨 수술 후 두시즌 만의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페이스가 뚝 떨어진 5회 2루타 두개와 3루타 1개를 허용하며 3실점, 아쉬운 성적표를 썼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경기를 지켜봤던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은 89개를 던진 투구 수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의 몸 상태를 현재의 구단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어깨에 칼을 댄 투수가 1년 반 만에 나선 메이저리그 선발 경기였음을 생각할 때 아무래도 너무 많은 투구 수로 보인다”며 걱정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LA 현지 시간으로 늦은 밤이었던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은 긴 하루를 마무리했을 류현진에게 국제전화를 받았다. 류현진은 옛 은사에게 무사히 경기를 마쳤음을 직접 알렸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채우지는 못했고 스스로는 조금 더 욕심이 났던 경기 내용을 솔직하게 아쉬워했지만, 통증 없이 잘 던지고 내려왔다”며 스승을 안심시켰다.
김 위원장은 짧지 않았던 공백인데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수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4회까지 내용은 컴백 첫 경기로선 자신감을 가질 만 했다”며 류현진에게도 칭찬과 격려를 했다. 초긴장 상태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89개의 공을 던진 후라 아직은 몸 상태를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김 위원장은 하루 이틀 뒤 통증이 없어야 하고, 다음 공을 던질 때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
투수 류현진은 수많은 선수들과 오래 야구를 하고 있는 ‘김인식 감독이 강인한 정신력과 당당한 자신감을 가진 선수로 손가락에 꼽는 제자 중 하나다. 그가 믿는 ‘강한 선수 류현진은 김 위원장과의 통화를 씩씩한 약속으로 끝맺었다. 감독님, 다음번에는 이기고 난 뒤 전화 드리겠습니다.”
투구 수가 많았다는 둥 아직 볼 끝에 힘이 덜 붙었다는 둥 이런저런 걱정을 하던 김 위원장이지만, 그 한 마디에 모든 조바심이 녹았다. 류현진이 결국 위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굳게 믿는다.
[chicl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어깨 수술 후 두시즌 만의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페이스가 뚝 떨어진 5회 2루타 두개와 3루타 1개를 허용하며 3실점, 아쉬운 성적표를 썼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경기를 지켜봤던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은 89개를 던진 투구 수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의 몸 상태를 현재의 구단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어깨에 칼을 댄 투수가 1년 반 만에 나선 메이저리그 선발 경기였음을 생각할 때 아무래도 너무 많은 투구 수로 보인다”며 걱정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LA 현지 시간으로 늦은 밤이었던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은 긴 하루를 마무리했을 류현진에게 국제전화를 받았다. 류현진은 옛 은사에게 무사히 경기를 마쳤음을 직접 알렸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채우지는 못했고 스스로는 조금 더 욕심이 났던 경기 내용을 솔직하게 아쉬워했지만, 통증 없이 잘 던지고 내려왔다”며 스승을 안심시켰다.
김 위원장은 짧지 않았던 공백인데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수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4회까지 내용은 컴백 첫 경기로선 자신감을 가질 만 했다”며 류현진에게도 칭찬과 격려를 했다. 초긴장 상태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89개의 공을 던진 후라 아직은 몸 상태를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김 위원장은 하루 이틀 뒤 통증이 없어야 하고, 다음 공을 던질 때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
투수 류현진은 수많은 선수들과 오래 야구를 하고 있는 ‘김인식 감독이 강인한 정신력과 당당한 자신감을 가진 선수로 손가락에 꼽는 제자 중 하나다. 그가 믿는 ‘강한 선수 류현진은 김 위원장과의 통화를 씩씩한 약속으로 끝맺었다. 감독님, 다음번에는 이기고 난 뒤 전화 드리겠습니다.”
투구 수가 많았다는 둥 아직 볼 끝에 힘이 덜 붙었다는 둥 이런저런 걱정을 하던 김 위원장이지만, 그 한 마디에 모든 조바심이 녹았다. 류현진이 결국 위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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