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드 발표에 중국 수출 많은 화장품주 '폭락'
입력 2016-07-08 19:42  | 수정 2016-07-08 20:15
【 앵커멘트 】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발표된 뒤 엉뚱하게 화장품으로 유탄이 떨어졌습니다.
한중 관계가 악화하면 화장품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화장품 주가가 폭락한 건데요.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화장품은 대표적인 중국 수출 효자 상품입니다.

그런데 사드 배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장품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오전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해 4.49% 내린 채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한국콜마홀딩스 등 다른 화장품 종목도 마찬가지로 4~6% 정도 하락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악화할 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수혜주들이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중국인 관광객 '유커'의 매출 비중이 높은 카지노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고,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 여행 관련 종목들도 주가가 뒷걸음질쳤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 "(중국 정부가) 여러 가지 형태를 통해서 수출입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중국 내 수출이 많았던 관광과 생활용품 쪽이 단기적으로 타격이 예상됩니다."

반면 방위산업 관련주는 급등했습니다.

특히 전자정보탐지 기기를 만드는 빅텍은 무려 25%가 오르는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