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뻥' 차인 고양이, 뱃속 새끼 유산
입력 2016-07-08 19:40  | 수정 2016-07-08 21:15
【 앵커멘트 】
요즘 동물 학대 사건 빈번한데요.
며칠 전 한 고양이가 행인의 발에 갑자기 '뻥' 차였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MBN 뉴스파이터에서 이상은 기자가 단독 보도한 사건인데요.
더욱 안타까운건 이 고양이가 임신 중이어서 뱃속 새끼 두마리가 유산됐다는 겁니다.


【 기자 】
자동차가 한 대 지나가고 뒤를 이어 행인이 걸어옵니다.

행인은 왼편에서 오던 고양이 한 마리를 갑자기 발로 찹니다.

영문도 모르고 차인 고양이는 데굴데굴 나뒹굽니다.


영상이 찍힌 골목의 마트 주인이 키우는 고양이로 잠시 마트 앞에 나갔다 봉변을 당한 건데, 당시 뱃속엔 새끼 8마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윤현 / 고양이 주인
- "(하혈) 분비물이 나와서 잔뜩 묻혀놨더라고요. (병원에서) 새끼가 8마리 있는데 2마리가 유산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행인은 고양이를 차고 달아나면서 "길고양이인줄 알고 그랬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윤현 / 고양이 주인
- "등산가는 부부가 오면서 우리 모닝이를 발로 걷어찬 거거든요. 볼 차는 것 마냥."

▶ 인터뷰(☎) : 담당 경찰
- "동물보호법으로 피해가 접수된 부분인데 그 부분에 대해 면밀히 법률검토 후에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행인의 발길질로 귀한 생명이 태어나기도 전 날아가 버린 데 대해 누리꾼들은 공분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보 : MBN 뉴스파이터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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