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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 “자괴감 빠져 너무 힘들었다” 고백
입력 2016-07-08 16:33 
웹툰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가 솔직한 자기고백을 해 눈길을 끈다.

8일 '86화 불법 또또(04)'를 업데이트한 후 박태준 작가는 후기를 통해 "제가 불법 또또 에피소드를 구상 할 때부터 그리고 싶었던 내용이 이번 화입니다"고 운을 뗐다.



이번 화는 불법도박 또또에 빠진 지호가 그동안 날린 돈을 만회하기 위해 친구 형석, 학원비, 노숙자 신분을 빌린 불법대출 등으로 더 큰 도박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호는 불법도박 운영자의 완벽한 꾀임에 빠져 승부조작에 큰 돈을 날리고 도박이 가진 거대한 늪에서 허우적거린다.

이에 박태준 작가는 "(이번 화는) 마감을 할 때 자연스럽게 그림에 힘이 들어가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던 화이기도 합니다"면서 "한정된 좁은 공간 안에서 캐릭터의 심리로만 한 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게 막상 그리려니 너무나도 힘들어서 콘티 때 많은 고민을 두고 시간을 들였던 화입니다"고 고백했다.



박태준 작가는 이번 화의 주인공 지호의 심리상태 연출을 위해 도박묵시록 '카이지' 전권을 다시 정독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천재작가의 신들린 심리묘사에 작가로서의 크나큰 격차만을 느끼고 자괴감에 빠져 내 콘티는 똥같고 자신이 없고 의욕도 안나서 너무 힘들었습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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