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음주단속 46명 적발…두살배기 태운 엄마까지

고속도로 음주단속 46명 적발…두살배기 태운 엄마까지



지난 7일 오후 11시 25분께 경기도 성남시 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 IC 앞 음주단속 현장에서 젊은 아기 엄마 A(31·여)씨가 적발됐습니다.

A씨는 2살 짜리 아기를 태우고 경기 광주에서 출발, 성남 중원구 자신의 집으로 가던 중 길을 잃고 헤매다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던 중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67%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오후 10시 23분께에는 과천시 갈현 IC에서는 모범택시 운전기사 B(51)씨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B씨는 서울에서 손님을 태우고 안양 평촌까지 운행을 한 뒤 돌아가기 위해 고속화도로를 타려다가 단속을 벌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혔습니다.

B씨 또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44%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과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와 B씨 등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도내 고속도로 진·출입로 32곳에서 2차 고속도로 일제단속을 벌였습니다.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0.1% 이상) 17명, 정지 수준(0.05% 이상 0.1% 미만) 26명, 채혈요구 3명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을 하는 것"이라며 "밤낮 구분없는 게릴라식 음주단속으로 '음주운전은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도내 전 고속도로 진·출입로 56곳에서 1차 고속도로 일제단속을 벌여 70명을 검거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