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 대표 출마 선언에 정청래 “KBS 신보도지침 창시자”

새누리당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판을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정현 의원이 당대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시작하는 글을 지난 7일 올렸다. 이어 KBS 신보도지침의 당사자,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당대표 출마선언. 이 정권을 폭망하게 하려고 작정하지 않은 이상 이 판국에 당 대표 출마라? 꼭 당 대표가 되어서 정권교체에 이바지하시길 바랍니다. 굿!”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당 대표가 되려는 목적은 하나”라며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정치에 특권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기득권을 철저히 때려 부수고 국민과 민생을 위한 서번트(servant) 리더십으로 당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이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과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돼 보도 개입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 의원은 위난 상황에선 언론과의 협조를 통해 함께 극복하는 게 홍보수석의 역할”이라며 물의를 빚은 데 대해선 무조건 죄송스럽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