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최악테러 기록, 사망자 281명…이라크 추모 물결
이라크 바그다드의 상업지구 카라다에서 3일(현지시간) 새벽 벌어진 사상 최악의 테러 현장에 시민 수천명이 모여 6일 오후부터 추모 행사를 열었다고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이 자살폭탄 테러의 사망자는 최소 250명으로 집계됩니다. 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단일 테러로는 최대 인명피해 규모입니다.
폐허가 된 테러 현장을 둘러보고 일부 참가자는 자기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서 애통해 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이 식당과 상가, 호텔이 모인 곳인 탓에 라마단 금식을 마치고 밤늦게 식사하거나 사흘 앞으로 다가 온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준비하러 장을 보러 온 가족 단위 희생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모행사에 나온 아델 카나 씨는 AFP통신에 "희생자 유족에게 인내와 용기를 달라고 신께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엔 시아파뿐 아니라 수니파와 기독교인 등 종교를 가리지 않고 추모객이 모였습니다.
팔루자와 모술 부근 등 최근 IS 격퇴전에서 연전연승한다면서 한껏 고무됐던 이라크 정부도 이번 최악의 테러로 민심이 동요하면서 황급히 뒷수습에 나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이라크 바그다드의 상업지구 카라다에서 3일(현지시간) 새벽 벌어진 사상 최악의 테러 현장에 시민 수천명이 모여 6일 오후부터 추모 행사를 열었다고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이 자살폭탄 테러의 사망자는 최소 250명으로 집계됩니다. 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단일 테러로는 최대 인명피해 규모입니다.
폐허가 된 테러 현장을 둘러보고 일부 참가자는 자기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서 애통해 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이 식당과 상가, 호텔이 모인 곳인 탓에 라마단 금식을 마치고 밤늦게 식사하거나 사흘 앞으로 다가 온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준비하러 장을 보러 온 가족 단위 희생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모행사에 나온 아델 카나 씨는 AFP통신에 "희생자 유족에게 인내와 용기를 달라고 신께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엔 시아파뿐 아니라 수니파와 기독교인 등 종교를 가리지 않고 추모객이 모였습니다.
팔루자와 모술 부근 등 최근 IS 격퇴전에서 연전연승한다면서 한껏 고무됐던 이라크 정부도 이번 최악의 테러로 민심이 동요하면서 황급히 뒷수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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