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로2016] 프랑스-포르투갈 결승 성사…월드챔피언 눈물
입력 2016-07-08 05:54 
프랑스 결승 직행. 사진(프랑스 마르세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개최국 프랑스가 월드챔피언 독일을 잡고 유로 2016 결승에 진출했다.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프랑스는 브라질 월드컵 8강 0-1 패배를 설욕하며, 유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결승 티켓을 손에 쥐었다.

오는 11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2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은 준결승 전까지 단 1실점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노렸지만, 그리즈만의 결정적인 두 방에 무너졌다.
프랑스는 5-2 대승한 8강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와 동일한 선발진을 구성했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2선에는 무사 시소코 앙투안 그리즈만 디미트리 파이에가 배치했다. 폴 포그바는 블레이즈 마투이디와 중원에서 짝을 이뤘다.

독일은 마츠 후멜스(경고누적) 자미 케디라, 마리오 고메스(이상 부상)의 공백을 각각 베네딕트 회베데스, 엠레 찬, 율리안 드락슬러로 하여금 메우게 했다.
초반 프랑스는 예상을 깨고 공격적으로 임하며 독일을 당황케 했다. 6분 이대일 패스에 이은 그리즈만의 오른발 슛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손끝에 걸렸다.
그리즈만 선제골. 사진(프랑스 마르세유)=AFPBBNews=News1

독일이 공을 소유하자 경기 양상을 금세 바뀌었다. 13분 토마스 뮐러의 슬라이딩 슛은 골대 왼쪽으로 빗겨갔고, 1분 뒤 엠레 찬의 아크 정면 발리 슛은 우고 요리스가 걷어냈다. 26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도 요리스의 손에 걸렸다.
웅크리고 있던 프랑스는 전반 막바지 서서히 밀고 올라갔다. 37분 포그바의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40분 그리즈만의 문전 안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42분 지루가 역습 상황에서 골문을 향해 단독 돌파했으나 그가 때린 슛은 뒤늦게 달려온 회베데스의 다리에 걸렸다.
하지만 프랑스는 전반이 끝나기 전 기어이 골맛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슈바인슈타이거의 손에 공이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했고, 그리즈만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경합 장면. 사진(프랑스 마르세유)=AFPBBNews=News1

프랑스는 후반 초중반에도 독일에 ‘공을 내주고 ‘골을 취했다. 27분 포그바의 크로스를 노이어가 쳐낸다는 것이 그리즈만의 발 앞에 떨어졌다. 그리즈만은 잽싸게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2골차를 만들었다.
예상지 못한 추가 실점, 그에 앞서 센터백 제롬 보아텡의 부상 교체 등 악재에 휩싸인 독일은 슈바인슈타이거의 슛이 골대를 때리고, 회베데스의 헤딩이 윗그물에 얹히는 등 원하는 만회골을 얻지 못했다.
높은 수비 완성도를 자랑한 프랑스는 끝까지 2-0 스코어를 지켰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