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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이닝’ 유희관, 흐름 이은 쾌조의 7월
입력 2016-07-07 21:16  | 수정 2016-07-07 21:35
유희관(사진)이 7월 들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두산 유희관이 자신의 올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쾌조의 7월 시작을 이어갔다.
전날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 넥센의 기세가 위협적이었지만 마운드 위 유희관은 침착하고 담담했다. 느리지만 정교한 제구력이 빛나며 상대를 봉쇄했다. 6월 들어 1승에 그치며 승리와 자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7월 등판한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시즌 9승(1패)째를 챙겼다.
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유희관은 2회 잠시 고비가 왔다. 2사를 먼저 잡았으나 연속 2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위기에 봉착한 것. 하지만 침착하게 후속타자 박동원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3회부터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유희관은 별다른 위기 없이 넥센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수비와 타선지원도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초 1사 상황서 김민성에게 3루 쪽 강습타구를 허용했지만 3루수 허경민이 몸을 날려 캐치해 잡아냈다. 타선 역시 4회까지 침묵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5회부터 응집력을 보이며 차근차근 4점을 얻어냈다. 김재환은 타석에서 유희관 도우미 역할을 또 다시 톡톡히 해냈다.
이날 유희관의 성적은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총 100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올 시즌 앞서 넥센전에 두 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했던 유희관은 이번 시즌 넥센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8이닝은 그가 올 시즌 소화한 최다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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