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아지 가방이 300만 원?…불티 나는 반려동물 용품
입력 2016-07-07 20:12  | 수정 2016-07-07 21:19
【 앵커멘트 】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느끼는 사람이 늘며 반려동물을 위한 관련용품도 불티나게 팔린다는데요.
자연스레 상당히 고가의 가방이나 밥그릇 등을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가의 명품 가방 사이로 점원이 좀 다른 모양의 가방을 꺼냅니다.

애완견을 위한 가방입니다.

가방을 열자 널찍한 공간이 보이고, 가방 옆에는 통풍구와 덮개도 있습니다.

가격은 무려 350만 원에 달합니다.


"최근 들어 더 많이 부쩍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다른 애견용품점입니다.

요즘 인기라는 강아지 집이 52만 원, 강아지 목줄은 8만 3천 원, 강아지 수영복은 6만 5천 원, 15개들이 배변봉투는 4천 원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 강아지 밥그릇은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보니 보기보다 상당히 무거운데요. 겉표면은 은으로 도금이 되어 있습니다."

강아지 밥그릇의 가격도 20만 원을 훌쩍 넘지만,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성 / 애완용품 판매점 직원
- "단골 고객님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요, 매출도 계속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일반 패션 매출의 성장세는 지지부진했지만, 반려동물 패션 상품 매출은 급증세입니다.

타인과의 소통에 지친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친구이자 가족으로 여기며 가격이 부담스러워도 선뜻 고가의 용품을 사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황혜정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족 같고 애정을 느끼는 대상인 애완견에게 선택적으로 소비여력을 뛰어넘어 과감히 투자하는 가치소비 성향으로…."

긴 불황 속에도 애견용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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