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또 백인 경찰이 흑인 용의자 사살…분노 확산
입력 2016-07-07 19:52 
【 앵커멘트 】
미국에서 또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흑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흑인을 제압한 상태였는데, 주위에서 총이 있다고 소리치자 그대로 방아쇠를 당겼다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장한 흑인 남성에게 엎드리라고 소리치다 밀어 넘어뜨리는 백인 경찰.


다른 경관이 합세해 흑인 남성을 제압한 상태에서 누군가 '총이 있다'고 외치자,

백인 경찰은 총을 꺼내 제압당한 남성에게 겨누고 움직이지 말라고 위협합니다.

곧바로 총성이 들리고, 여러 발을 맞은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두 경찰은 CD를 팔던 한 남성이 총으로 누군가를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동영상 공개 후 수백 명이 거리로 나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시위와 추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어거스터스 / 스털링 이모
- "주지사를 만났고, 평화롭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두 번째 동영상을 보고는…."

미국 최대 흑인단체도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맥클래너핸 /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 배턴 루지 지부
- "경찰 책임자를 즉각 해임할 것을 요구합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미국 법무부가 직접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다바디 / 바톤 루지 경찰국장
- "이번 사건에 대한 비극적인 상황들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백인 경관 2명은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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