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KB국민은행과 다른 감정원…“서울 평균 주택가격 5억밑”
입력 2016-07-07 16:08 

서울 평균 주택가격이 5억원을 돌파했다는 KB국민은행 발표에 대해 한국감정원이 아직 5억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7일 밝혔다.
주택가격 통계를 내는 두 기관이 발표한 가격 차이는 4000만원 이상이다. 어떤 통계를 믿어야 할 지 시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날 감정원은 지난달 실거래가격 기준으로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는 4억6148만원으로 국민은행 발표보다 4050만원 낮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1월 실거래가 신고제도 도입이후 평균 주택 매매가가 5억원을 돌파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는 설명이다.
감정원은 표본을 추출해 산정하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도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는 4억6874만원으로 국민은행 조사보다 3324만원 낮다고 밝혔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국민은행은 주택 유형별 재고량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아파트 표본 비율이 높아 평균 매매가가 높게 나왔다”며 감정원은 주택 유형별 실질 재고량에 비례해 표본을 추출하기 때문에 평균값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고 말했다.
통계 착시효과도 지적했다. 강 부장은 최근 재건축·재개발로 가격이 낮은 주택이 멸실되고 상대적으로 비싼 신규 아파트가 표본에 추가되면서 평균 매매가 상승폭이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는 착시현상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