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재대로·무악재고개·서오릉고개·방학로에 녹지연결로
입력 2016-07-07 15:16 

도시개발 과정에서 대형 도로 개통 등으로 단절됐던 서울의 산과 공원을 다시 잇는 ‘친환경 연결로가 조성된다.
7일 서울시는 2018년까지 양재대로, 무악재고개, 서오릉고개, 방학로 등 4곳에 녹지연결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당장 이달 양재대로 녹지연결로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 단계적으로 착공한다.
녹지연결로는 녹지보존·동물이동로와 보행로로 구성해 폭 10~20m 규모로 만든다. 동물이동로와 보행로는 울타리와 나무 등을 설치해 구분한다.
서울 녹지축은 시 외곽 주요 산을 따라 둥글게 형성된 ‘환상녹지축, 남북으로 이어지는 ‘남북녹지축, 그 사이를 잇는 ‘산림지선축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그간 녹지축 단절 때문에 동물들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고 공원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3종류 녹지축을 잇는 연결로를 통해 녹지 네트워크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8차선 양재대로로 단절된 서울 개포동 구룡산과 달터근린공원 사이는 다리를 놓아 내년 6월까지 연결로를 완성한다. 양재천~달터근린공원~구룡산 정상 녹지축을 연결하는 길이다. 통일로 개설로 끊긴 무악재고개에는 길이 80m, 폭 10.5m 규모 연결로를 내년 말까지 조성해 서대문구 안산과 종로구 인왕산을 잇는다. 안산 자락길~인왕산~한양도성길이 연결되면서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는 서오릉로 6차선 도로로 단절된 봉산~앵봉산 구간에 길이 70m, 폭 10m 규모로 조성한다. 도봉산∼초안산∼영축산근린공원 녹지축 선상에 있는 방학로 녹지연결로는 도봉구 북한산공원의 단절을 해소할 전망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로개설 등으로 끊긴 서울의 산과 산을 연결해 생태네트워크를 살리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서울형 녹지연결로가 도심과 서울 둘레길·산책길까지 연결해 시민들에게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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