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정부, 김정은 사상 첫 제재…북한은 ‘현인그룹’ 맹비난
입력 2016-07-07 10:36  | 수정 2016-07-08 10:38

미국 정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첫 제재대상에 올린 가운데 북한의 선전매체는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하기 위해 출범한 현인그룹을 맹비난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을 제재대상으로 삼았다. 인권침해만을 이유로 제3국의 지도자를 직접 제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7일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는 현인그룹에 대해 스스로 현인이라는 간판을 뒤집어쓴 모략단체”라며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 모략책동에 추종하여 우리를 중상모독하면서 선을 악으로 정의를 부정의로 매도하는 사악한 무리들의 집합체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인그룹에 참여하는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와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 등에게 ‘미국의 삽살개 ‘대결광신자 ‘인간추물 ‘버러지 같은 자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 또 지난달 28일 현인그룹을 접견한 박근혜 대통령도 비난했다.
현인그룹은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하기 위해 지난날 27일 결성된 모임으로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 특사,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 8명이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