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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14이닝 혈전` 김현수 "집중하려고 애썼다"
입력 2016-07-07 10:32 
김현수는 7일(한국시간) 14이닝 경기를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4이닝 혈전을 모두 소화한 김현수(28)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김현수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출전, 7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336. 팀은 연장 14회 접전 끝에 6-4로 이겼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현수는 "이겨서 기분 좋다"며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긴 14이닝 5시간 26분 승부를 펼친 그는 "길게 하는 건 처음인 거 같다. 지쳤지만, 집중하려고 애썼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집중력을 유지한 비결에 대해서는 "한구 한구에 집중하려고 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타격 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두 타석 이외에 날카로운 타구가 없었다. '아직 준비가 좀 안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며 자책했다. 문제로는 타이밍을 꼽았다. "안타 친 다음부터 타이밍이 늦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런 것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을 이었다.
이어 "정타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준비가 늦는 거 같다"며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는 낮 경기의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강한 햇빛에 적응이 어려워서 집중하려고 노력중"이라며 미국 선수들도 어려워하는 낮 경기 햇빛에 대해 말했다.
볼티모어는 샌디에이고 원정 2연승, 시애틀 원정 4연패, 다저스 원정 1승 2패로 서부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원정 기간 팀이 많이 이겼으면 했는데 못 이긴 게 아쉽다. 지금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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