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부 죽이겠다'…대학생이 펜션서 폭행 등 난동
입력 2016-07-07 09:47  | 수정 2016-07-07 13:49
【 앵커멘트 】
대구의 한 대학생이 펜션에서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여학생들을 죽이겠다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 남학생은 말리던 여학생의 목을 조르면서 흉기를 찾았다고 하는데, 자칫 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펜션 계단에 20대 여성들이 공포에 질린 듯 우왕좌왕하더니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습니다.

2층 베란다에선 흥분한 한 남성을 경찰이 제압해 수갑을 채운 뒤, 연행합니다.

체포된 남성은 대구의 한 대학교 3학년 이 모 씨.

「같은 학과 여학생 6명과 펜션에 놀러 와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자신을 무시하느냐'며 흉기를 찾기 시작했고.


'전부 죽이겠다'며 한 여학생의 목을 조르는 등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해하려고 칼을 꺼내려고 한다는…. 여자 한 명의 목을 조금 잡고 누르고 협박을 한 모양이에요. 죽인다고…."

이 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건 이후 여학생들은 연습을 제대로 못 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해당 학과 측은 문제의 학생을 휴학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폭행 등의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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