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황강댐 '기습 방류'…수공은 아닌 듯
입력 2016-07-07 09:44  | 수정 2016-07-07 13:38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 오전 황강댐 물을 기습 방류하면서 임진강 유역이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수공'으로 볼 만큼 많은 양을 방류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북측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방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어제(6일) 오전 7시 20분쯤.

임진강 주변 경기도 연천과 파주 일대는 순식간에 불안감이 확산했습니다.

"지금 즉시 강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군남댐보다 규모가 5배나 큰 황강댐에서 내려온 물이 임진강 유역을 또다시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경기 연천군
- "작년 같은 일이 일어나서 사람 죽고 차 떠내려가고 걱정들을 태산같이 했지."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는 약 56km 거리.

한 때 방류량에 따라 5시간 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는데, 」이마저도 남측 임진강 최북단인 필승교 지점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정확히 확인할 길이 없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하지만, 방류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위는 차츰 줄어들고 있고, 위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재환 / 군남댐 관리소장
- "유입되는 (물의) 양이 최대치를 지나서 소강상태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위기 상황이 발생되면 주민들한테 즉시 전파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수자원공사 측은 고비는 넘겼지만, 기습 방류 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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