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스타 후보 탈락에 아쉬워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감독추천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데뷔 첫해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다.
올해 오승환은 41경기에 나서 42이닝을 소화했고, 2승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중 다섯 손가락에 꼽을만한 성적을 거뒀지만, 오승환은 올스타전에 나설 다섯 명의 불펜투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ESPN이 오승환의 탈락을 더 아쉬워하는 이유는 좋은 홍보 기회를 놓쳐서다. ESPN은 오승환이 만약 올스타전에 출전했다면, 많은 한국팬을 TV로 불러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메이저리그의 기본 이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SPN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감독인) 테리 콜린스가 단순히 세이브 순서대로 선수를 줄지어놓고 뽑은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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