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가 차량 보험료, 최대 15% 인상된다
입력 2016-07-07 08:35 
보험료 인상/사진=연합뉴스
고가 차량 보험료, 최대 15% 인상된다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수입차 등 고가 차량의 보험료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동부화재가 자기 차량 손해 담보에 '고가 수리비 할증요율'을 신설해 금감원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리비가 평균보다 20% 이상 더 나오는 고가 차량에 대해 자차 보험료를 할증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자동차의 수리비가 평균보다 120%에서 130% 사이면 보험료를 3% 올리고, 150% 이상이면 15%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 요율이 적용될 경우 현재 자차보험료가 99만 원인 벤츠 차량은 114만 원으로 15만 원가량이 오릅니다.

보험료가 15% 인상되는 차량은 외제차 중 BMW 7시리즈 등 총 38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감원이 동부화재가 신고한 내용을 승인하면 할증요율은 다른 11개 보험사에 동시에 적용됩니다.

11개사는 할증폭은 각사 자율로 하되, 같은 날 할증요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는 논의를 해봐야 알겠지만 이르면 다음달 말이나 9월 1일자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가 차량 보험료가 오르더라도 저가 차량의 보험료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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