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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볼 안면도 해안 상륙...'망연자실'
입력 2007-12-14 19:10  | 수정 2007-12-14 19:10
사고 해상에서 밀려온 기름찌꺼기 덩어리, '오일볼'이 오늘(14일) 오전 안면도 해상에 상륙했습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안면도 주민들은 망연자실해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 해역에서 50km 이상 떨어진 안면도 지역에서 결국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휘발 성분이 대기로 증발하며 만들어진 기름 덩어리, 즉 오일볼들이 밧개와 방포, 꽃지 해수욕장 등 안면도 해안 곳곳에 상륙한 것입니다.

이 오일볼은 환경단체들에 의해 작은 물고기나 해조류를 죽이고 플랑크톤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이 기름찌꺼기들이 안면도 서쪽 해상 곳곳에 포진하며 인근 해수욕장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힘든 방제 작업을 벌였던 주민들은 곳곳에서 기름덩어리들이 나타나자 망연자실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해상 방제 작업이 계속해서 진행되며 해상에 넓게 퍼져 있던 기름띠는 전날보다도 더 줄어들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모항까지 길게 둘러져 있던 해안가 기름띠도 3만명 이상이 벌인 사투끝에 곳곳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기름띠 분포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방제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청정지역이었던 안면도까지 확산됐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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