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인권유린' 김정은 첫 직접 제재…북미관계 경색
입력 2016-07-07 07:02  | 수정 2016-07-07 08:45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을 인권 침해 혐의로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민감해하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을 직접 제재하기로 하면서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최고지도자를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 정권은 사형과 노예, 고문 등을 자행하고 있고 대부분은 김정은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입국 금지는 물론 자금 동결 등의 조치가 취해집니다.

이번 조치로 북한이 실질적 타격을 받진 않겠지만, 김 위원장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받을 압박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인권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사실상 인권 유린의 장본인으로 낙인찍은 만큼 북한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북미관계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를 포함해 한반도 전체가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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