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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포르투갈, 12년만에 결승 무대로…웨일스 2-0 격침
입력 2016-07-07 05:56 
얼싸안고 좋아하는 포르투갈 선수들. 사진(프랑스 리옹)=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올랐다.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UEFA 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호날두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이 승리로 호날두가 특급 신예로 각광받던 2004년 자국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이후 12년 만이자 역사상 두 번째로 유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당시 그리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포르투갈은 11일 파리에서 열릴 결승에서 승리시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다다른다.
반면 대회 최고의 돌풍팀으로 군림한 웨일스의 도전은 4강에서 멈췄다.
예상대로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나니를 투톱으로 세웠고,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에게 공격 선봉 자리를 맡겼다.
16분 주앙 마리오가 호날두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때린 오른발 슛이 골대 우측 외곽으로 벗어났다.

웨일스가 반격에 나섰다.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땅볼 패스에 이은 베일의 논스톱 슛은 골대 위로 살짝 떴다.
22분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기습적으로 때린 왼발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은 0-0으로 종료했다.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 있는 전반이었지만, 후반은 달랐다.
경기를 가른 호날두의 한방. 사진(프랑스 리옹)=AFPBBNews=News1

전반 43분 헤딩 기회를 놓쳤던 호날두가 후반 5분 라파엘 게레이로의 코너킥을 스탠딩 점프에 이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요동쳤다.
기선을 제압한 포르투갈은 3분 뒤 행운의 추가골로 승기를 완벽히 잡았다. 호날두가 때린 중거리 슛이 나니의 발에 맞고 굴절하여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포르투갈은 틈을 주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여 호날두, 마리오 등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포르투갈이 끝내 2-0 승리를 지켜내며 결승 티켓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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