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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커쇼, 캐치볼 재개
입력 2016-07-07 03:20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첫 캐치볼을 소화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허리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커쇼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그라운드에서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약 20미터 거리에서 공을 던졌다. 지난 7월 2일 추간판 탈출증 증세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이날 처음으로 캐치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당시,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투구 훈련 시작은 엄청난 진전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진전'이 모두의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것.
커쇼가 캐치볼을 한 이후 더그아웃에 등장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의료진으로부터 던져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우리에게는 흥분되는 일"이라며 커쇼의 진전에 대해 말했다.
커쇼는 6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 이후 허리 통증이 심해지면서 검진을 받았고,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고 통증 억제를 위한 경막외주사 치료를 받았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바로 투구 훈련에 들어간 것.
로버츠는 "약간 이른 게 사실"이라며 커쇼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놀랐다. 의료진이 우리에게 축복을 줬다. 이는 좋은 일"이라며 반색했다. "아직 복귀 시점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같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움직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버츠는 이 자리에서 또 다른 장기 부상자들에 대한 정보도 전했다.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좌완 브렛 앤더슨에 대해서는 이날 불펜을 소화했으며, 8월 중순 복귀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아 골절상을 입은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에 대해서는 "현재 가벼운 조깅과 스윙, 캐치볼 등을 소화하고 있다"며 다음주에는 타격 연습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디어의 복귀 목표를 8월 첫 경기로 제시했다.
다저스는 브랜든 맥카시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데 이어 류현진도 8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다른 부상자들도 재활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로버츠는 "이 선수들은 건강했을 때 엄청난 일을 한 선수들이다. 이들의 복귀는 고무적이다. 이들이 돌아온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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