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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대타로 경기 출전…선수 생명은?
입력 2016-07-06 19:40  | 수정 2016-07-06 20:06
【 앵커멘트 】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강정호는 오늘 경기에 출전해 안타도 쳤습니다.
앞으로 선수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9회 투수 대신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등장에 중계진도 다소 놀랍니다.


"어 강정호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상대 투수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안타를 기록한 강정호, 3경기 만의 안타지만, 논란의 부담 때문인지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경기에는 나섰지만, 강정호의 선수 생명은 어두운 그림자가 그 자체입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지난해 8월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에 연루된 선수에 대해서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협약을 발표했기 때문.

벌써 3명의 선수는 협약 이전보다 강력한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김 / 메이저리그 전문가
- "성 범죄자로 입증되면 이민국에서 취업비자를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선수생활 미국에서 못하고 추방당하게 됩니다."

강정호는 단순 폭행이 아닌 성폭행 혐의라는 점에서 82경기 이상의 징계 혹은 팀 이미지 실추로 방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야구인생을 개척한 강정호.

선수 생명의 절체절명 위기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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