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최고인민법원 대변인 “이젠 알리바바 직원”
입력 2016-07-06 18:41 
쑨쥔궁 전 중국 최고인민법원 보도국 부국장 겸 대변인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대변인을 7년간 맡아온 고위공직자가 갑작스레 사직한 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로 이직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신경보는 6일(현지시간) 쑨쥔궁 최고인민법원 보도국 부국장 겸 대변인이 공직을 떠나 최근 알리바바의 공공사무 부문 부회장 자리에 앉았으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1968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쑨 전 대변인은 법학박사 출신으로 형사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법원의 연구실 형사처, 인민법원보사, 최고법원판공청 등에서 사법정책 연구와 사법 홍보업무를 수행한 후 지난 2009년 4월 대변인으로 부임했다. 그는 대변인에 임명된 이후 블로그를 개설해 네티즌과 교류하는 색다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재직 기간동안 300회가 넘는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쑨 전 대변인이 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뇌물수수 및 횡령에 관한 형법 수정안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지막이었다.
현재 최고인민법원 홈페이지의 주요 인원 명단에서 쑨 대변인의 이름은 삭제된 상태이며 부국장과 대변인직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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