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김치소비 줄고, 수입산은 10년새 2배…종주국 위상 ‘흔들’
입력 2016-07-06 17:40 

국내 김치 소비가 줄고 중국산 김치가 식탁을 점령하면서 한국의 ‘김치 종주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6일 세계김치연구소가 발간한 ‘2015년도 김치 산업동향을 보면 지난해 1인당 가정에서의 연간 김치 소비량은 평균 25.3kg였다.
이를 다시 하루치로 환산하면 1인당 하루 평균 김치 소비량이 62.9g로, 2010년(71.4g) 이후 5년 사이 11% 감소했다.
‘집밥 대신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해마다 가정에서의 김치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치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김치 수입 규모는 2005년 5134만달러에서 2015년 1억1237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이 중 99.9% 이상은 중국산 김치다.
가정에서 김치를 담가 먹기보다는 사먹는 사람이 늘고, 대부분의 외식업체에서는 국내산 대신 값싼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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