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뜨거운 아이돌파워 ‘7월말 엑소·8월엔 빅뱅 10주년 콘서트’
입력 2016-07-06 16:06 

엔터테인먼트 업계 ‘빅3로 꼽히는 SM·YG·JYP의 주력 아이돌그룹들이 대거 존재감을 뽐내는 올 7~8월은 명실공히 가요계 성수기다. 공연 한 번에 기본 1만 명 이상의 거대한 팬덤을 동원하는 ‘국가대표 보이그룹들은 물론, 올 상반기 주요 음원차트에서 독보적 활약을 보인 걸그룹들이 한 무대에 총출동한다. 전 세계 K팝 마니아들에게 올 여름 서울이 메카가 된 이유다. 아이돌그룹 팬층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10대들의 방학이자 해외 팬들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휴가 기간인 이때는 기획사들에게도 흥행을 위한 최적의 시즌이다.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의 간판그룹 엑소의 콘서트가 그 시작이다. 당초 5회로 예정됐던 이들의 콘서트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7만 5천 석 가량의 좌석이 매진되는 통에 부랴부랴 1회차를 추가했다. 단일 가수가 1만5천명을 수용하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6회 공연을 채운 것은 최초라는 게 SM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달 공개한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 발매를 기념해 데뷔 이래 세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 엑소는 이 정도 규모의 공연을 국내외서 정기적으로 열 만한 역량을 가진 극소수 국내 아티스트 중 하나다. 강렬한 비트를 기반으로 멤버들의 완벽한 군무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몬스터와 경쾌한 R&B·펑크 장르의 ‘럭키 원 등 3집 수록곡들을 위주로 기존의 히트곡들을 고루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트와이스, 원더걸스, 백아연 등의 신곡들이 연달아 히트곡 반열에 오르며 ‘걸그룹 전성시대를 만끽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내달 6~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한 합동 콘서트를 연다. 수장 박진영을 비롯한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 다양한 형태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는 ‘JYP 네이션 콘서트는 지난 2010년 이래 격년으로 열려왔다. 지난 4월 2집 발표 이래 히트곡 ‘치어업의 인기로 3개월 간 13만 7천 장의 음반을 팔며 각종 CF를 점령하고 있는 트와이스와 타이틀곡 ‘Why So Lonely로 컴백 즉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독식한 원더걸스 등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이들의 퍼포먼스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외에도 조권, 2PM, 갓세븐, G.Soul(지소울) 등 JYP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남성 아티스트들도 모두 무대에 나선다.
내달 2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그룹 빅뱅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는 여름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벤트다. 2006년 데뷔 이래 꾸준히 수십 개의 히트곡을 생산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으로 거듭난 이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오랜 사랑을 받았던 초창기 곡들부터 지난해 시작된 싱글앨범 시리즈 ‘MADE의 수록곡들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빅뱅이 지난 10년의 여정과 세계 투어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태로 기록한 영화 ‘빅뱅 메이드가 지난달 30일 개봉 후 6일 만에 누적 관객수 3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내달 콘서트를 향한 열기를 돋우고 있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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