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경준 수사’ 이금로 특임검사 지명…첫 검사장급
입력 2016-07-06 15:37  | 수정 2016-07-07 15:38

김수남 검찰총장(57·사법연수원 16기)은 6일 진경준 검사장(49·21기·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넥슨 주식 대박 의혹에 대해 이금로 인천지검장(51·20기·사진)을 특임검사로 지명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지난 3월 25일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직후 관련 의혹이 제기된지 104일째 만이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진 검사장 관련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특임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특임검사 지명은 2010년 제도가 생긴 뒤 역대 4번째다. 검사장급이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임검사는 검사의 범죄 혐의에 대해 국민의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렸다고 판단할 때 검찰총장이 지명할 수 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6월 게임업체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4억25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해 되팔아 120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주식 매매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민일영) 조사 과정에서 주시 매입 자금과 관련해 거짓 소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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