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업체 차이나스타(CSOT) 리윈펑 회장이 6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을 찾아 삼성전자 관계자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과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 등이 자리했다고 전해졌다.
CSOT와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나눈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협력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내에서 40인치 LCD 패널 생산을 담당하던 7세대 1라인에 대한 설비 매각에 대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CSOT는 중국 TLC 그룹의 자회사로 BOE와 함께 중국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CSOT는 올해 1분기 55인치 TV용 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130만8000대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173.8% 성장했다. 이는 55인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1.5%의 점유율로 LG디스플레이(30.1%), 삼성디스플레이(23.5%)에 이은 3위 규모다.
CSOT는 최근 중국 선전에 11세대 LC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했으며 오는 2018년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금액은 500억위안(8조7000억원)이라고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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