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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 명?" STL, 올스타 선발 결과에 `시무룩`
입력 2016-07-06 12:46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맷 카펜터 한 명만 올스타에 선발됐다. 일단 지금은 그렇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겨우 한 명의 올스타를 배출하는데 그친 오승환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실망감이 역력해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유력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6일(한국시간) 발표된 올스타 선발 결과에 대한 구단의 반응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내야수 맷 카펜터 한 명만 미드섬머 클래식에 보낸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유격수 알레드미스 디아즈, 외야수 스티븐 피스코티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좋은 시즌을 보낸 선수들이 올스타에 뽑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오승환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도 유력한 올스타 후보였다. 오승환은 41경기에서 2승 무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71 57탈삼진 13볼넷 피안타율 0.163 이닝당 출루 허용률 0.90을 기록하며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흔들리며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다.
'ESPN' 'FOX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은 자체 올스타 예상 명단을 작성하면서 오승환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와 감독 추천에서 모두 외면받았다.
유일하게 샌디에이고로 향하게 된 맷 카펜터는 "무시당한 동료들이 몇 명 있다고 확실하게 생각한다"며 동료들이 참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올스타에 갈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었다"며 불운한 일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도"내 생각에 올스타 게임에 갈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이렇게 적게 뽑힌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43승 40패를 기록하며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같은 지구의 시카고 컵스(52승 31패)에 9경기 차로 뒤처져 있다.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며 큰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부상으로 뛸 수 없거나 투수의 경우 경기 이틀 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선수는 보호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고 대체 선수를 선발한다. 앞으로 있을 '추가 합격'에서 얼마나 더 많은 카디널스 선수들이 뽑히게 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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