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중앙은행, 브렉시트 대응 ‘돈풀기’ 시작
입력 2016-07-06 11:12  | 수정 2016-07-07 12:08

영국의 중앙은행(BOE)인 영란은행이 브렉시트(영국의 EU연합 탈퇴)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통화정책 완화에 들어갔다.
영란은행은 5일(현지 시간) 금융정책 위원회를 열고 은행들의 경기대응 완충자본 비율을 0.5%에서 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은행들의 가계·기업대출 여력이 최대 1500억 파운드(약 226조 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대응 완충자본이란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Ⅲ 규제 시행으로 올해 도입된 것으로 신용팽창기에 은행의 과도한 대출로 인한 자산 가격 거품을 막기 위해 은행이 BIS 총자본 규제와 별도로 추가 자본금을 쌓도록 한 것이다.
영란은행은 성명에서 일부 위험들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며 현재 영국 금융 안정 전망은 도전적”이라고 시행 배경을설명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달 31일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됐다”며 올 여름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어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도 이날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재정기조 전환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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