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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제외` 오승환, 아직 출전 가능성 열려 있다
입력 2016-07-06 09:59 
오승환은 이번 시즌 충분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올스타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명단에는 빠졌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외면받은 것은 아니다.
올스타 선발이 유력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불펜 오승환이 명단에서 빠졌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ESPN을 통해 발표한 올스타 명단에서 제외됐다.
투수 부문은 팬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선정된다. 내셔널리그의 경우 전년도 우승팀 감독인 테리 콜린스 뉴욕 메츠 감독이 선수 선발의 권한을 가진다.
오승환은 선택에 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개한 선수단 투표 결과, 불펜 투수 부문에서는 쥬리스 파밀리아(메츠), 켄리 잰슨(다저스), 페르난도 로드니(마이애미)가 뽑혔다. 콜린스 감독은 마크 멜란슨(피츠버그), A.J. 라모스(마이애미)를 뽑았다. 모두 마무리 투수들이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41경기에서 2승 무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71 57탈삼진 13볼넷 피안타율 0.163 이닝당 출루 허용률 0.90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트레버 로젠탈을 대신해 임시 마무리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결국에는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하면 주목받기 어렵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그렇다고 출전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 기회가 많다. 지금 발표된 명단은 초기 버전이다. 특히 투수 부문에서 변경이 많다. 부상으로 뛸 수 없는 투수, 혹은 전반기 마지막 날(7월 11일)에 선발 등판한 투수들은 이를 대체하기 위한 선수를 선발한다. 당장 내셔널리그는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를 대신할 투수가 필요하다.
오승환은 'ESPN' 'FOX' 등 현지 언론이 올스타 후보로 지목할 정도로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남겼다.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대기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을 확률이 높다. 아직 기회의 문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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