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을 이끌 차기 총리를 정하는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이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5일(현지시간) 보수당 하원의원 330명 가운데 329명이 후보 5명을 대상으로 벌인 1차 투표에서 메이 장관은 전체 의원의 절반인 165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EU 탈퇴파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66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의원들은 오는 12일 3차 투표를 벌여 결선에 진출할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한다.
1차 투표 결과로 메이 장관은 사실상 결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미 보수당 하원의원 절반의 지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1차 투표 결과는 메이 장관과 레드섬 차관이 결선에 올라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등장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음을 보여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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