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북부 시간당 60mm '물 폭탄'…피해 속출
입력 2016-07-06 08:42  | 수정 2016-07-06 13:38
【 앵커멘트 】
경기도 북부지역에는 어제 하루 시간당 60mm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속수무책으로 사라졌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바로 옆으로 무섭게 흐르는 강물.

「실은 강이 아니라 범람한 물이 아파트 옆까지 밀려온 겁니다.

심지어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물에 잠긴 곳도 있습니다.」

흘러 내려온 쓰레기를 계속해서 굴삭기가 걷어내고, 어느새 도로에는 모아 놓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하천 인근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흔적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경기 남양주시
- "저녁때마다 나와서 운동하고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이 다닙니다. 지금 다 침수가 된 거죠."

집 안마당에 돌과 흙들이 나뒹굽니다.

쏟아지는 토사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담장이 순식간에 무너져 버린 겁니다.

▶ 인터뷰 : 강명원 / 폭우 피해 주민
- "겁이 나서 식구 불러서 나와보라고 해서 나왔는데 여기가 쿵하더라고. 그때 넘어가 버린 거예요."

김포 향산리에서도 도로가 사라지면서 주민 수십 명이 고립되는 등 경기 북부지역은 쏟아지는 빗물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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