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 상반기 서울 분양가, 작년 比 28% ↑…떨어진 곳은
입력 2016-07-06 08:34  | 수정 2016-07-06 08:39
사진은 강남구 개포주공 4단지 모습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160만원으로 전년동기 1691만원보다 평균 27.7% 상승했다. 상승률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3.3㎡당 469만원 수준이다.
상반기 서울 분양가 상승 원인으로는 고분양가 논란이 일던 신반포자이(3.3㎡당 4477만원), 래미안 블레스티지(3.3㎡당 4043만원),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3.3㎡당 3775만원) 등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상반기에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구별 3.3㎡당 평균 분양가는 강남구가 390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3419만원), 동작구(2276만원), 용산구(2250만원)가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모두 분양에 나섰던 지역을 비교해(이하 3.3㎡당)보면 지난해 1786만원이었던 광진구가 올해 2079만원으로 16.4% 상승했다. 은평구(1405만원→1588만원)도 13% 올랐다. 성북구(1532만원→1581만원)와 용산구(2240→2250만원)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서대문구(1944만원→1910만원)는 1.7% 하락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분양가는 분양시장과 재고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현저하게 높은 지역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사실상 폐지됐다. 하지만 ▲직전 3개월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10% 이상인 지역 ▲거래량 기준으로는 직전 3개월간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인 지역 ▲신규 분양시장 경기 측면에서는 직전 3개월간 연속해서 아파트 공급이 있었던 지역으로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20대 1을 초과한 지역 등의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국토교통부장관은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양가상항제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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