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제2경부축 주변 1만여 가구 분양…“여름 비수기 무색”
입력 2016-07-05 16:09 
지난 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모델하우스 모습.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장마철 여름 비수기가 무색할 만큼 제2경부축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 올르고 있다.
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제2경부축 주변 중에서도 주요지역으로 꼽히는 미사강변도시와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에서 총 1만119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4524가구)보다 123% 증가한 수준이다.
이같은 물량 증가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을 발표한 이후 도로 인근 택지지구나 신도시 물량에 대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중도금 대출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책의 타깃 지역인 서울 강남권이나 기존 경부라인에 비해 아파트값이 저렴한 ‘제2경부축 주택시장은 대출규제로부터도 자유롭다는 점도 한몫했다.
동탄2, 다산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제2경부축 주변 택지지구는 청약경쟁률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월~6월 기준 미사강변도시,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등 3개 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일반공급 7758가구에 13만781명이 몰리면서 16.85대 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경쟁률은 5.87대 1이었다.

건설업계도 올 하반기 이 같은 제2경부축에 위치한 중심 지역들의 인기에 편승해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안종합건설은 지난 1일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서 분양에 들어간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이 오는 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93㎡ 총 734가구 규모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중심상업지구가 단지와 가깝다.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동탄호수공원이 가깝고, ‘강남 대치학원가[동탄캠퍼스]을 비롯한 별동학습관 등 교육특화시설이 단지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다.
금강주택은 이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을 분양한다. 단지 전체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일부 가구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30층, 8개동 전용 84㎡ 총 944가구 규모다.
동문건설은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 5개 블록에서 4567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한다. 전 가구는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고, 이달 분양물량은 3개 블록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 59~84㎡ 총 2803가구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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