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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류현진의 다짐 "부상 이전과 비슷할 것"
입력 2016-07-05 08:15  | 수정 2016-07-05 08:18
어깨 수술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오게 된 류현진은 부상 이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복귀 준비를 마친 류현진은 부상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복귀 일정 발표를 앞둔 시점이기에 많은 미국과 한국 취재진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몰려드는 취재진에 살짝 놀란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평정을 되찾고 묵묵하게 복귀 소감을 밝혔다.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리며 준비를 잘해왔다"며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맞설 준비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규시즌 등판은 1년 9개월 만이라는 한 기자의 설명에 놀라면서도 "경기날이 되면 떨리겠지만, 지금은 평상시와 비슷한 거 같다"며 특별한 감정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관절와순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어깨라는 부위의 특성상, 수술 후 복귀하는 투수들은 예전만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게 지금까지의 추세였다. 류현진이 재활 등판을 소화하는 과정에서도 이 문제는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그럼에도 그는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거 같다. 그전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부상 이전에 보여줬던 경쟁력을 다시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현진에 한 달 정도 앞서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브랜든 맥카시의 성공적인 복귀는 류현진에게 큰 힘이 됐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맥카시에 대해서는 "기분 좋았다. 같이 1년간 재활한 선수가 복귀전에서 잘 던져서 좋았다. 같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신도 돌료의 길을 따라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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